아랍어 썸네일형 리스트형 [1호]나의 외국어 방랑기 - (1)아랍어, 일본어 저와 외국어는 원래 서로를 소 닭 보듯이 하는 관계였습니다. 그때만 해도 피씨통신을 하는 사람이 반에서 한 두 명 수준일 때였습니다. 제가 고향에서 다니던 도서관은 길이 잘 뚫리기 전이라서 차마 갈 엄두를 못 내고 있었습니다. 즉, 외국어를 접할 수 있는 곳은 서점 뿐이었습니다. 고향에서 서점에 가 보면 영어가 압도적으로 많았고, 그 다음이 일본어, 그 뒤를 쫓아 중국어와 프랑스어가 있었습니다. 제 고향에서 독일어를 제2외국어로 가르치던 학교는 딱 한 곳 뿐이었고, 나머지 학교는 전부 프랑스어와 일본어를 제2외국어로 가르칠 때였습니다. 그때는 제 고향에 제2외국어로 중국어도 없었을 때였습니다. 저의 적성은 너무나 완벽한 이과였고, 영어에는 정말 소질이 없는데다 공부 자체도 상당히 싫어했습니다. 문법, 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