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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완료/창간호

[1호]나의 외국어 방랑기 - (0)프롤로그

'한 우물만 파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나 세상은 한 번에 여러 우물을 팔 것을 거의 강권합니다. 그리고 때때로, 한 우물만 팠지만 쉽사리 원하던 결과를 얻지 못해서 동시에 여러 군데에 시추공을 뚫는 일도 있습니다. 그 외에도 여러 이유로 인해 동시에 여러 우물을 파는 일이 있습니다.

아무 것도 모르고 준비도 없이 무작정 여행을 떠난다면 어떻게 될까요?

아마 고생을 진탕 하겠죠. 하지만 더욱 재미있지 않을까요? 이미 알던 것의 재확인이 아니라 정말 모든 것을 처음 만나는 것이니까요.

처음에는 단순한 호기심이었어요. 하지만 여기에 재미를 붙이고 나니 이제는 계속 외국어 방랑을 하고 있네요.

이것은 자랑스러운 성공담이 절대 아니에요. 제목에서 '여행기'가 아니라 '방랑기'라고 했듯 이 연재물은 저의 좌충우돌 실패의 이야기에요.

재미있는 실패들이 모여서 만드는 이야기, 나의 외국어 방랑기 입니다.